포스텍 제8대 총장에 김무환 교수
포스텍은 17일 제8대 총장으로 김무환 첨단원자력공학부 교수(61·사진)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다.

김 신임 총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포스텍 학생들을 기술에만 매몰된 연구자가 아니라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갖춘 인재로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을 학교 차원에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컴퓨터공학과뿐만 아니라 모든 학과가 산업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한 뒤 입학처장과 대외협력처장, 기획처장, 첨단원자력공학부 주임교수 등을 거쳤다. 2013년부터 3년간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을 지냈다.

포스텍 이사회는 “김 신임 총장은 리더십과 추진력, 소통능력 등 총장으로서의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소수정예 대학의 강점을 살려 자기 주도적 혁신을 통해 대학을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