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KB able 시그니처 리츠 랩
리츠는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관련 사업으로 임대료, 매각차익 등을 얻어 이를 배당으로 지급하는 투자회사다. 해외에서는 고령화 시대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내 건물과 디트로이트 GM 본사 빌딩, 유럽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영국 런던의 웨스트필드, 홍콩 하버시티 등을 모두 리츠가 소유하고 있을 정도다. KB able 시그니처 리츠 랩은 글로벌 우량 리츠 주식 10~15개 내외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세계 주요 도시의 핵심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라는 점이 리츠의 매력이다.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도심 용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공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공급 제한이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최근 호텔, 쇼핑센터 등 상업·주거용 리츠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및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라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등 산업용 리츠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연 3~4%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도 리츠의 강점이다.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한다. 배당수익에다 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 이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KB증권은 효율적인 리츠 주식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 자문하고 있다. 주로 미국 시장에 상장돼 있는 리츠 주식을 중심으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국 리츠 주식에도 투자한다. 최저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일반 부동산펀드는 최소 가입금액이 보통 1억원 이상으로 높고 환매가 불가능하거나 투자기간이 3~5년으로 길다”며 “리츠는 유동성이 풍부하고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으며 환매가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