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원칙 재확인하면서 압박은 언급 안해
미일 외교장관 G20서 회담…"北FFVD·지역안보 상호약속 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등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오늘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지역적·안보적 사안 대응에 대한 우리의 긴밀한 동맹과 협력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장관은 북한의 FFVD에 대한 우리의 약속과 지역적 안보에 대한 상호 약속을 재확인했으며 인도태평양지역의 공통 과제를 다루는 데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는 것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북미협상 재개 방안이 논의될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FFVD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제재를 비롯한 대북압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역적 안보에 대한 상호 약속'도 보도자료에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들어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는 인식을 드러내는 발언을 하고 있다.

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이날부터 1박2일간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