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뽑아낸 톡 쏘는 맛으로 승부"…신선한 맥주 어필하는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자사 브랜드 카스의 신선함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대표 맥주 브랜드로 신선도와 품질관리 측면에서 가장 앞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들어서는 이달부터는 오스카 수상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광고 영상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마케팅에도 나섰다.

생산 한 달 안에 대부분 소비

맥주는 와인이나 위스키 등과 달리 신선도가 중요하다. 공장에서 갓 생산한 맥주가 가장 맛있다. 카스는 제품 판매 회전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생산 즉시 바로 팔려 나가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항상 갓 뽑아낸 생맥주나 다름없는 카스 병맥주를 마시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스 캔맥주는 생산한 지 한 달 미만, 병맥주는 2~3주 이전에 대부분 팔린다.

"갓 뽑아낸 톡 쏘는 맛으로 승부"…신선한 맥주 어필하는 오비맥주
카스는 ‘첨단냉각 필터’란 기술을 맥주 제조에 적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이 기술은 맥주의 신선하고 톡 쏘는 맛을 향상시킨다. 특유의 상쾌함과 신선한 맛 덕분에 카스는 국내 맥주 브랜드 점유율과 선호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의 높은 브랜드 선호도는 제품 특유의 신선함과 짜릿함을 앞세워 젊은 층을 핵심 타깃으로 적극 소통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카스는 생맥주의 품질 관리도 깐깐하게 한다. 별도의 품질인증제도를 운용 중이다. 카스 생맥주를 판매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10년 전부터 ‘생맥주 품질관리 인증제’를 실행했다. 일별 기기관리, 생맥주잔 청결, 냉각기 관리, 생맥주 통 보관 등 업소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품질을 관리한다. 최고 품질의 생맥주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5가지 관리항목과 21가지 세부항목으로 구성된 품질 체크리스트를 통해 평가된다. 본사 직원이 업소를 방문해 품질 체크리스트로 항목별 점수를 평가해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생맥주 우수 품질업소 인증패’를 준다. 현재 생맥주 품질인증제 인증을 받은 업소는 약 1500개에 달한다.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 시작

카스는 ‘선택의 즐거움과 신선함’을 주제로 한 ‘야스(YAASS)’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세계 최고의 광고 제작사로 손꼽히는 위든&케네디와 함께 제작한 영상을 이달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야스는 ‘결정의 순간, 당신의 선택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카스 브랜드 이름을 의성어식 감탄사 형태로 개발했다. 캠페인 영상 기획과 제작을 맡은 위든&케네디는 글로벌 광고대상 ‘A-리스트 크리에이티비티 어워즈’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광고 기획사다.

캠페인 영상은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그린북’의 촬영 감독 숀 포터가 촬영했다. 또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옛 칸 국제광고제)에서 2014년 ‘영 디렉터 어워즈’를 수상한 코너 바이른이 총연출을 맡았다.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주변의 의견에 의존하는 ‘메이비(결정장애) 세대’에게 ‘새로운 관점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카스는 대대적인 소비자 참여 이벤트도 펼친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하는 야스 캐릭터가 식당, 마트, 유원지 등을 찾아다니며 캠페인의 취지를 알릴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메뉴나 행선지 선택 등을 놓고 고민할 때, 재미있는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을 곁들여 자신만의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에선 카스 맥주의 강점인 ‘신선도’를 부각하기 위해 카스 제품의 제조일자를 나타내는 디지털 전자시계를 표시한 독립 매대도 보급한다.

신선한 맥주 음용 문화 알리기 나서

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이 신선한 맥주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상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비맥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브리 프레시 캠페인’을 확인하면 된다. 맥주 품질 유지기한에 대한 정보, 맥주 보관 방법, 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 생맥주 음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 여러 가지 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특유의 신선함과 청량감이 살아 있는 카스는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된 가장 한국적인 맥주”라고 강조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