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인도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톱10'

TRA리서치 발표…삼성 휴대폰 1위·LG TV 1위, 작년보다 종합순위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도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톱 10'에 나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LG전자는 TV 부문 등에서 각각 선두에 랭크되면서 인구 13억5천만명의 '초거대 시장' 인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유력 시장조사업체인 'TRA리서치'가 발표한 '2019년 브랜드 신뢰 보고서(The Brand Trust Report 2019)'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6위와 7위에 랭크됐다.

종합 순위는 지난해(1위·3위)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2014년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10위 내에 들며 현지 소비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올해 1위는 미국의 PC업체인 델(Dell)이 차지했으며, 자동차 브랜드 지프(Jeep)와 인도 국영보험사인 인도생명보험공사(LIC), 아마존, 애플 아이폰 등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앞섰다.

이밖에 아비바 생명보험, 마루티 스즈키, 인디아스테이트은행 등이 뒤를 이으면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와 종합가전 부문에서 1위, 세탁기와 태블릿PC 부문에서 2위, TV와 냉장고 부문에서 3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모두 8개 세부 평가 부문에서 10위 내에 포함됐다.

스마트폰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은 '휴대전화 시리즈' 부문으로 따로 분류됐다.

LG전자는 TV와 세탁기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냉장고와 에어컨 부문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는 등 7개 세부 평가 부문에서 '톱10'에 들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지프, 마루티 스즈키, 혼다(22위)에 이어 26위에 오르며 아우디(50위), BMW(65위), 메르세데스 벤츠(67위), 도요타(147위) 등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인도 내 16개 주요 도시의 소비자 2천3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