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지난 3월 14일 중국 상하이 아난디호텔에서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왼쪽)이 대상을 받은 장금선 명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생명 제공
동양생명이 지난 3월 14일 중국 상하이 아난디호텔에서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왼쪽)이 대상을 받은 장금선 명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생명 제공
동양생명은 지난 3월 14일 중국 상하이 아난디호텔에서 뤄젠룽 사장을 비롯해 FC(파이낸셜 컨설턴트), 영업관리자, 임직원 등 약 230명이 함께한 가운데 ‘2019 동양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연도대상 시상식에서는 장금선 명인이 ‘동양대상’을 수상해 FC부문 6년 연속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이렉트 부문에서는 김형준 팀장이 대상을 받았고,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회사 발전에 공헌한 14명의 명인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뤄 사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삼십이립(三十而立)’이라는 말처럼 동양생명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경영 슬로건인 ‘자력갱생’의 자세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영업실적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고객을 위해 봉사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설계사에게만 ‘명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장씨는 2001년부터 매년 연도대상을 받아온 타이틀 보유자로 동양생명 최초로 6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지난 21년 동안 보험 영업을 하며 유치한 계약만 9000여 건에 이른다. 장씨는 지난해에만 434건의 신계약을 유치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도 98%에 이른다.

그는 “옳은 상품을 팔았기 때문”이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장씨는 “설계사는 미래를 파는 사람”이라며 “상품이 고객의 미래에도 정말 필요한 것인지 고객 입장에서 한번 더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씨의 보유계약은 4000여 건, 고객은 1400여 명에 이른다. 계약 유지율도 9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장씨는 5년 뒤, 10년 뒤 고객의 재정상황이 바뀌면 그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소개해주는 등 꾸준히 관리한다. 장씨가 계약하는 상품의 대부분은 질병보험과 같은 보장성 상품이다.

그는 “여유자금이 있어도 ‘안 아프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지만 막상 ‘부모님 건강하세요?’라고 물어보면 10명에 9명은 고개를 흔든다”고 전했다. 고객들도 부모세대와 같이 노후에 어떤 병으로든 아플 수 있다는 점을 차분히 설명해 보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장씨는 고객의 미래를 지켜주는 일이 보험설계사의 할 일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실제 병을 얻었을 때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며 “보험설계사를 만난 그날에 보험을 가입한 사람은 결국 10년 뒤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설명한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