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대표가 극지마라토너 초청한 까닭
임직원과 함께 강연 들어
"도전정신 함양에 도움될 것"
유씨를 초청한 사람은 이 증권사 대표인 임재택 사장이다. 도전정신이 가장 중요한 증권맨에게 뭔가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다. 임 대표는 “10여 년 전 마라톤 모임에서 회장을 맡을 정도로 마라톤을 열심히 뛴 적이 있다”며 “한 노인이 100명이 함께 뛰는 ‘백인마라톤’에 참가해 보약까지 지어 먹고 완주하는 것을 보고 큰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강연에서 “군 생활을 하던 2017년 우연히 극지마라톤에 대해 알게 돼 이듬해 군인 신분으로 사하라사막 대회에 처음 나갔다”며 “출국 승인을 받기 위해 대대장실 문까지 두드렸다”고 했다. 유씨는 그해 전역한 뒤 곧바로 나머지 세 개 대회에 참가해 완주했다. 그는 “평발이고 무릎이 안 좋아 수술까지 했지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두려움을 눌렀다”며 “사람은 누구나 잠재력이 있지만 도전하지 않으면 잠재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