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 등으로 희토류를 보복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연일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니온은 전날보다 1000원(17.8%) 상승한 6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플랙스는 7% 넘게, 유니온머티리얼은 5%대로, 혜인도 4%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95%를 차지한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중단에 나설 경우 국내 희귀금속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진핑 주석은 20일 미중 무역 협상 중국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를 대동하고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시 진리(金力)영구자석과기유한공사를 시찰했다.

간저우는 중국 내 희토류의 주요 산지이자 가공 산업 중심지다. 시 주석이 찾은 회사는 레이더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용 희토류를 전문 생산하는 업체다. 시 주석이 류허 부총리까지 대동하고 이곳을 시찰한 것은 희토류를 무역 전쟁 수단으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