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 이태란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운우리새끼' 이태란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우 이태란이 솔직한 입담을 발휘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이태란이 출연했다.

이날 이태란은 남편과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결혼 6년차인 그는 남편과 만난지 3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태란은 "당시 나이가 39세였다. 마흔 살을 넘기기 싫었다. 그런데 남편이 미지근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남편에게 '결혼할 거면 만나고 아니면 헤어지자'고 했다. 그러니 남편이 며칠 후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결혼을 한 게 아니라 협박을 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이태란이 결혼 후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갔는데 남편이 그 기간 동안 떨어지는 게 속상해서 펑펑 울었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이태란은 "결혼하고 두 달 만에 아프리카에 갔다. 장문의 문자가 왔더라. '네가 없는 자리가 너무 허전하고 외로워서 눈물이 나'라는 내용이었다. 평상시에 말이 없는 사람인데 그렇게 표현을 해주니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태란은 남편을 위해 하루 3끼를 다 차려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신혼초부터 지금까지 남편의 밥을 차려준다. 심지어 지금은 세 끼다"라면서 "남편 회사가 집과 같은 건물에 있어서 1층에서 근무를 하고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태란은 "거창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사실 요리하는 걸 안 좋아한다. 신혼 초에는 열정을 가지고 했는데 이제 힘이 들더라"면서 "고민하다가 친정어머니께 도움을 청했다. 엄마가 요리를 해주시면 그걸 내가 한 것 처럼 예쁘게 세팅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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