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생애주기에 따라 가입을 하면 좋은 상품이 있다.

우선 태아나 유소년을 위해 부모들은 태아보험특약을 포함한 어린이보험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유소년기에 연령별로 발생하기 쉬한 질병과 골절, 화상 및 각종 상해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이다. 태아보험특약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저체중·선천이상과 같은 장애 및 질병을 보장하는 특약상품이다.

20~30대는 연금저축보험 암보험 실손의료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연령대는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질병 보장과 노후준비를 시작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이때는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암보험은 암 발생 시 진단비를 중심으로 상품에 따라 입원비, 수술비, 방사선치료비 등 암에 대한 치료자금을 집중 보장한다.

노후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하루라도 빨리 노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연금저축은 노후보장기능 때문에 세제혜택이 부여된 정책성 금융상품이다. 연간 400만원 한도로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40~50대는 가장의 사망 확률이 급격히 증가해 가장의 소득상실 위험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종신보험이나 치매보험에 관심을 가질 때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까지를 보험기간으로 해 피보험자가 사망한 후 유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사망보험이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국내 치매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100세 시대 치매간병보험(LTC보험)을 통한 대비가 필요하다.

60대 이상은 노후보장성 보험에 관심을 가질 때다. 60대 이상 연령에서 의료비에 대한 적절한 대비가 부족할 경우 개인의 노후 빈곤층 전락은 물론 가족의 경제적 안정까지 위협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노후보장성 보험은 건강보험, 암보험, 실버보험, LTC(장기간병)보험 등 고연령자와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보장성보험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