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대사관 습격 사건 발생 후 37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반응을 내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스페인 대사관 침입 사건을 ‘엄중한 테러행위’로 규정했다. 또 “외교대표부에 대한 불법 침입과 점거, 강탈행위는 국가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고 난폭한 국제법 유린”이라며 “이번 테러 사건에 미국연방수사국(FBI)과 반공화국 단체 나부랭이들이 관여되어 있다는 등 각종 설(說)이 나돌고 있는 데 대하여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