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현대상선·한진重 새 CEO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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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이 대주주로 있는 3社 이달 주총서 수장 교체
중책 맡은 대우조선 이성근
매각 반대하는 노조 설득해야
중책 맡은 대우조선 이성근
매각 반대하는 노조 설득해야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성근 거제 옥포조선소장(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한 이 신임 대표는 1979년 대우조선에 입사해 선박해양연구소장과 중앙연구소장, 조선소장 등을 지낸 생산·기술 분야 전문가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조선소장으로 현장 안정화와 건조 물량 적기 인도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20년 만에 민영화되는 대우조선의 수장을 맡아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노조 설득과 현장 안정 등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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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대표는 해운업 침체로 2015년 2분기 이후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현대상선의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이뤄내야 한다. 내년 4월로 끝나는 현대상선의 글로벌 해운동맹(머스크·MSC의 2M) 재가입도 풀어야 할 숙제다.
1937년 문을 연 국내 최고(最古) 조선업체인 한진중공업도 29일 주총에서 STX조선해양 사장을 지낸 이병모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새 대표로 선임한다. 이 신임 대표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나와 대우조선 부사장과 대한조선 사장을 지내는 등 조선사 CEO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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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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