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속에 커피가…'커피 콜라' 나왔다
콜라에 커피를 넣은 ‘커피 코카-콜라’(사진)가 국내에 출시됐다.

한국 코카-콜라는 11일 당분이 없는 제로 코카-콜라에 인도네시아산 커피 분말을 넣은 신제품 ‘커피 코카-콜라’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터키와 올해 1월 베트남 등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는 250mL 캔 제품 1종으로 우선 출시됐다. 패키지에는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빨간색 바탕에 커피 원두 이미지를 강조해 표현했다. 직장인들을 주로 겨냥한 제품으로, 나른한 오후 상쾌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한국 코카-콜라 측 설명이다. 배우 박보검이 등장하는 새 TV 광고도 이달 공개될 예정이다.

133년 역사의 코카-콜라는 최근 커피, 술 등 탄산음료 외 영역으로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 위트브레드로부터 세계 2위의 커피 브랜드 ‘코스타’를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코스타는 32개국 4000여 개 매장을 거느린 커피 전문점이다. 또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술 신제품인 ‘레몬당’을 내놨다. 일본 소주에 약간의 탄산과 과즙을 넣은 ‘츄하이’의 일종이다. 레몬·소금레몬·벌꿀레몬 등의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 3%·5%·7% 등으로 출시됐다.

코카-콜라는 1977년부터 1986년까지 포도주 양조장은 보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술을 직접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합음료회사로서 소비자 니즈에 따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