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이 상위권…아이슬란드 1위·스웨덴 2위·미국 23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여성들이 직장에서 가장 나쁜 처우를 받는 곳은 한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회원국 36개 가운데 33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 내 여성 처우가 최하위에 그쳤다.
한국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최하위에서 한 계단 높은 32위를 유지했으나 2017년에는 멕시코에 밀려 33위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2017년 멕시코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전년보다 5%포인트 줄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남녀 임금 격차,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 노동시장 참여율의 남녀 격차, 여성 실업률, 여성의 정규직 고용 비중 등 5개 기준에 각각 따로 가중치를 주고 순위를 매기는 종합 평점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7년 한국의 남녀 간 임금 격차가 34.6%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상태에서는 남성의 정규직 고용률은 71%인데 반해 여성은 48%에 그쳤으며 파트타임 고용은 남성 6%, 여성 10%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남성 3%, 여성 2%였다.
기업 임원 중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부터 계속 2%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한국이 남녀 임금 격차를 없애면 여성의 보수는 현재 수준에서 53%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여성고용률을 스웨덴 수준으로 높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3% 정도에 해당하는 2천650억 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기준 스웨덴의 여성 정규직 고용률은 63%였다.
영국은 13위, 미국은 23위였으며 일본은 27위에 그쳤다.
OECD 회원국이 아닌 중국과 인도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으나 만약 포함됐다면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27위를 차지했을 것이며 인도는 한국보다 한 계단 아래인 34위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과 인도의 낮은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을 그 이유로 들었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에 포함된 OECD 33개국이 스웨덴 수준으로 여성고용률을 높이면 이들 국가의 총 GDP는 6조 달러(6천750조원) 늘어날 것이며, 남녀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면 이들 국가의 여성 보수 증가분은 총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