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건설·철도 등 대북 경협 관련 주식들이 장중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유신[054930은 22.03%나 뛰어올랐다.

역시 대북 건설 관련주로 거론되는 일신석재(10.34%), 도화엔지니어링(8.30%), 일성건설(7.59%), 현대건설우(4.92%), 특수건설(5.73%) 등도 동반 상승했다.

대북 철도 관련 종목으로 꼽히는 현대비앤지스틸우(12.34%), 대아티아이(7.15%), 현대로템(5.72%) 등도 일제히 올랐다.

시멘트 관련주인 성신양회우(4.32%), 고려시멘트(4.17%), 개성공단 관련주인 신원(4.54%), 가스관 관련주인 대동스틸(5.12%), 비무장지대(DMZ) 개발 관련주로 꼽히는 이화공영(4.61%), 대북송전 관련주인 대원전선(3.92%)도 상승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단계적 경제제재 완화가 교환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미국이 제한적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해주면 남북 경협의 현실화가 가까워지고 특히 금강산 관광·철도, SOC(교량·터널) 분야의 우선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협주의 경우 대북 사업계획 수립 등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시점에서 적정 주가를 논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