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전기공사 실적이 처음으로 29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지난해 전기공사 총 실적이 2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017년에 비해 1조7000억원(6.1%) 늘었다. 전기협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기공사 수가 늘어나고 전기기술자 임금이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된 전기·가스·공기공급업 법인 수는 683개로 2017년에 비해 14.5% 증가했다.

전기공사 주요 직종 임금도 올랐다. 2017년 상반기 25만4304원, 하반기 26만2789원, 작년 평균 26만9276원 등으로 계속 상승했다. 협회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는 전기공사 실적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건설업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전기공사 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