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 점유율 25% 돌파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시장 판매 호조는 현지전략형 모델이 이끌고 있다. 기아차 리오(6246대), 현대차 크레타(4187대), 현대차 솔라리스(3805대)는 지난달 러시아 모델별 판매 순위 3~5위를 싹쓸이했다. 이 모델들은 모두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 스포티지(2761대)도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북미와 유럽, 인도에 이어 러시아에 네 번째 권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러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40만 대를 돌파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도 역대 최다 판매량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