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행·선행지수 변동치
역대 최장 7개월째 동반하락
설비투자 4.2%↓ 9년來 최저
통계청 "경기 부진 장기화"
설비투자가 줄면서 지난해 제조업생산능력지수(2015년 100 기준)는 1971년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7년 103.9에서 지난해 102.8로 1.1포인트 줄었다. 제조업생산능력지수는 사업체가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양을 나타낸다. 생산능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경제 역량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12월분은 각각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동행지수는 9개월, 선행지수는 7개월 연속 고꾸라졌다. 두 지수가 7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1차 오일쇼크’ 당시 1971년 7월부터 1972년 2월까지 8개월 연속 하락한 후 최장 기록이다. 통계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임도원/성수영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