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중국은 경기가 둔화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미국인 억류 등과 같은 어떠한 중국의 강경 대응도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파탄나게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당국이 지난달 1일 미국의 요청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체포한 이후 중국이 자국에 체류 중이던 캐나다인 2명을 억류, 중국의 보복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는 이 같은 보복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은 워싱턴DC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틀 앞둔 전날 화웨이와 홍콩의 화웨이 위장회사로 알려진 '스카이콤 테크'(Skycom Tech) 및 미국 현지의 '화웨이 디바이스 USA'를 비롯한 2개 관계회사와 멍 부회장 등을 은행사기, 기술절취, 사법 방해 등의 혐의로 전격 기소했다.
화웨이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미 통신업체인 T모바일의 로봇 기술을 절취하면서 각종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다.
스카이콤 테크는 화웨이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회피, 이란과의 거래를 위해 활용한 홍콩의 위장회사로 알려져 있다.
멍 부회장은 보석으로 일단 풀려나 캐나다 내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미국은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추진 중이다.
NYT는 화웨이 창업주인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미국의 체포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멍 부회장은 런 회장의 딸이다.
미 검찰이 기소장에서 피고인 가운데 최소한 한명의 구체적인 신원을 삭제, 비공개로 했다면서 이는 향후 이 인물에 대한 체포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NYT는 "런정페이 회장의 이름이 기소장의 다른 부분에 언급이 돼 있어 해당 인물이 런 회장과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면서도 "그것이 미 검찰이 런 부회장을 체포대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NYT는 기소장의 전반적인 표현은 런 회장을 포함해 화웨이의 다른 고위 인사들이 미국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한 국가에 여행할 때 신중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