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GM·포드…"자동차산업 다 무너진다"
中 승용차 판매 28년 만에 감소
애플 이어 스타벅스·알리바바
올해 매출 전망 줄줄이 낮춰
밥 카터 도요타 북미법인 부사장은 “고율 관세 부과로 지난해 자동차 가격을 세 차례 올렸다”고 토로했다. 카터 부사장은 “관세는 자동차 가격을 올리고 판매를 억제해 산업 전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입기는 중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광저우자동차(GAC)는 올해 말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던 계획을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위쥔 GAC 사장은 “최근 무역과 관련한 상황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매출 전망을 낮춰 잡았다. 마이클 에번스 알리바바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소매협회(NRF) 연례 행사에서 “13조달러 규모의 중국 경제가 연 7~8% 성장을 지속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며 “무역 장벽까지 높아지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4~6% 하향 조정했다. 미국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중국에서 스마트폰과 가전 매출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시장에선 애플에 이어 스타벅스, 나이키 등 미국 기업들이 줄줄이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3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올해 중국 매출 증가율이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1일 보고서에서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일/추가영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