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현실(VR) 기술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의 자회사 비브익스피리언스가 지난 15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7층에 ‘VR퓨처시네마’를 열었다.

VR퓨처시네마는 기존 4D(4차원) 좌석과는 다른 초정밀 1인승 시뮬레이터를 타고 VR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신개념 VR전용 영화관이다. VR영화 프리쇼를 6mX4m 대형 스크린에서 먼저 체험해보는 프리존, 정식 VR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24석 규모 메인존, 영화 관람 후 화려한 콘셉트 아트 이미지와 차기 상영작에 대한 예고 포스터 등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존 등 총 3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그 외에도 국내 최초 홀로그램 광고인 하이퍼비전을 비롯해 포토존, 상품 판매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와 오락 공간도 마련했다. 또 모회사인 비브스튜디오스가 자체제작한 VR영화 컨텐츠를 순차적으로 상영하고 최근 출시된 ‘신과 함께 VR’ 등 국내외 유명 VR 영화를 배급해 상영하는 등 일반인들이 VR영화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번째 상영작은 ‘볼트 : 혼돈의돌’이다. 비브스튜디오스가 제작한 이 작품은 ‘플럭스’라고 불리는 신비한 보석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주인공 볼트와 주변 캐릭터들간 치열한 싸움을 그렸다. 2017 VR 페스트 애니매이션 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7 AIS 뤼미에르 어워즈 VR부문 노미네이트, 201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VR 빌리지 공식초청, 2017 선댄스 영화제 VR부문 공식 초청 등 국내외 유명 영화제에서 명성을 떨친 영화다.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 2018 KES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베스트 콘텐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고화질 VR에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용 시뮬레이터를 더해 현실감을 극대화시켰다”며 “게임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기존 VR 콘텐츠에서 벗어나 VR 영화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낼 수 있는 미래형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