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하면 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전날 EU와 메르코수르 간 자유무역협상을 위한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면서 보우소나루 정부가 출범하면 협상 타결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EU-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상은 최대한 신속하게 타결돼야 한다"면서 "브라질에서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 또다시 일정이 늦어지면 협상 타결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 6일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면서 EU와의 새로운 협상 일정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코수르 외교장관들은 지난달 브뤼셀에서 열린 실무협의 결과를 평가한 후 입장을 정리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EU 측에 전달했다.
로돌포 노보아 우루과이 외교장관은 "유럽의회의 일정을 고려해 내년 3월까지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메르코수르의 6개월 단위 순번 의장국이며 다음 차례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브라질이 맡는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으며,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