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사진)이 지난 12일 ‘제18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에서 경제혁신 부문 최고대상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 47년간 업계 첫 크루즈 전세선 10년 운영, 국내 첫 시내면세점 운영, 한·중 합작 도심형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등을 통해 한국 경제를 혁신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이 지난 12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에서 후원하는 ‘제18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시상식에서 경제혁신 부문 최고대상을 수상했다.김기병 회장은 지난 47년간 관광업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여행업 발전에 기여한 점과 업계 최초로 10년간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 국내 최초 도심 시내 면세점 운영, 업계 최초 한·중 합작 도심형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 경제를 혁신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김기병 회장은 “관광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 전략산업으로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혁신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기병 회장은 1978년 관광객 유치 실적 1위로 여행업 최초 철탑산업 훈장을 받은데 이어 2004년 산업분야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등 국가경제 혁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김기병 회장이 이끄는 롯데관광은 2010년부터 크루즈 전세선을 단독으로 운영 중이다. 내년엔 크루즈 운영 10주년을 맞아 11만급 코스타 세레나호로 5월과 10월 총 5항차의 크루즈 전세선을 운영한다.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이 내년 10월 완공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조감도) 성공을 위해 세계 일류 마카오 복합리조트의 초특급 스타 호텔리어들을 잇따라 영입했다.롯데관광개발은 마카오 시티오브드림 복합리조트의 그랜트 하얏트 마카오에서 2008년부터 10년간 총지배인을 지낸 폴 콱 씨를 지난 7월 스카우트했다. 이 리조트는 세계 5대 복합리조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현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 개장 준비를 맡고 있다. 1600개 올스위트 객실과 11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완공 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하얏트 호텔 지위를 차지한다.콱 총지배인이 운영하던 시절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는 ‘최우수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호텔’로 3년 연속 선정됐다. 그가 직접 기획한 시푸드 뷔페인 ‘메자나인(Mezza 9)’은 마카오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꼭 들려야 할 시그니처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3년6개월치 예약이 미리 마감될 정도다.롯데관광개발은 콱 총지배인과 더불어 마카오에서 올리버 웨버 셰프를 식음시설(F&B) 총괄상무로 영입했다. 세계 최대 카지노그룹인 MGM이 마카오에서 운영 중인 2개 복합리조트의 20여 개 레스토랑과 1150명의 셰프를 직접 진두지휘한 인물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대규모 객실과 MICE 시설,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는 복합리조트 사업의 성패는 스타급 호텔리어들의 경륜과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특히 개장 준비 총사령관을 맡는 총지배인은 분양과 자금조달 등 개발 사업 초기 성공 여부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들어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169m) 높이다. 완공 후 롯데시티호텔(89m)을 제치고 제주에서 가장 높은 건물 자리를 차지한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약 두 배 규모 연면적을 갖출 예정이다.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카지노 리조트 사업을 위해 추진 중인 21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존 주주 배정 단계에서 마무리지었다. 제주 카지노 리조트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11~12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1860만4651주 모집에 1975만2427주가 청약해 청약률이 106.2%를 기록했다. 우리사주조합이 58만882주, 신주인수권증서가 1725만7972주를 청약했다.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과 특수관계인(지분 합계 82.86%)으로부터 신주인수권을 인수한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청약에 참여했다. 김 회장 등은 기존 주주로서 배정받은 신주인수권 1439만5184주 전량을 매각했다. KB자산운용 253만7955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185만 주 등 국내외 기관투자가 13곳이 신주인수권을 사들였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일찌감치 신주인수권을 사들인 데다 일부는 초과 청약했다”며 “제주 카지노 리조트 사업의 미래를 밝게 보는 투자자가 많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롯데관광개발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제주드림타워(조감도)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9000억원을 들여 내년 9월 제주 노형동에 카지노와 호텔(750실), 쇼핑몰,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복합리조트를 짓는 것이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뤼디(녹지)그룹이 59.9 대 40.1의 비율로 합작 투자한다. 이 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고 연면적도 30만3737㎡로 제주 최대 규모라는 평가다.김 회장은 “복합리조트가 본격 가동되면 호텔리어 등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고급 일자리 3100개가 신규 창출된다”며 “본사를 제주로 옮겨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