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한경 광고대상에서 크리에이티브 대상을 받았다. ‘글로벌 톱4를 향한 퍼즐’이라는 주제로 만든 인재 채용 광고가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한 KT&G의 성과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이에 맞는 창조적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정확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 광고는 세계를 향해 꿈을 키워간다는 의미로 KT&G의 글로벌 비전을 퍼즐판 위에 나타냈다. 국가별 퍼즐로 세계 50여 개국에 진출한 KT&G의 업적을 알리고, 새로운 퍼즐 조각을 넣는 모습을 담아 새로운 국가로 함께 나아갈 인재 발굴의 의지를 드러냈다. 푸른 바다 위에 펼쳐진 세계지도를 직접 완성해 나가는 이미지를 통해 회사의 비전을 정확하게 담아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광고의 핵심 주제는 ‘KT&G의 가능성을 채워갈 주인공은 당신입니다’라는 카피로 표현됐다.

허철호 실장
허철호 실장
KT&G는 지난해 ‘2025년 글로벌 톱4’ 비전을 선포하면서 세계 4위의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88년 첫 수출 이후 KT&G는 현지 공장과 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했다. 중동, 중앙아시아, 미주,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CIS 등에 판매 조직을 두고 영업에 나섰다. 2015년부터 수출이 내수를 추월했다.

수출 경쟁이 심해지고 국가별 담배규제가 강화되는 등 불리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KT&G는 2012년부터 매년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해왔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도 그 규모를 매년 유지하면서 인재 양성을 통한 성장을 경영 원칙으로 삼아왔다. 2008년부터는 업무 지식과 실무 능력 중심으로 뛰어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채용의 모든 과정은 나이 학력 출신지 등을 고려하지 않는 100%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KT&G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발굴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모범기업을 지향한다”며 “지속적인 고용확대를 통해 국내 일자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해외에서는 더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KT&G의 채용 광고는 그동안 ‘세계로 향하는 KT&G의 길을 만들어 갑니다’ ‘상상을 현실로 이룰 인재를 찾습니다’ ‘내일의 세계사를 만들어갈 인재’ 등의 카피로 화제를 모았다. 각 나라의 국기를 열기구로 형상화해 하늘에 띄워보내는 이미지로 글로벌 진출 국가와 향후 도전 국가를 잘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끝없이 펼쳐지는 도로를 하나씩 연장하고 닦아가는 KT&G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광고도 회사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풀어내 주목을 받았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