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에 실린 최악·최고의 동료는
뭐니 뭐니 해도 능력이 ‘최고’
인기 상사로 뽑힌 ‘공과 사의 구별이 확실해 후배의 개인 시간에 관여하지 않는 상사’와 ‘힘든 일이 생기거나 업무가 벅찰 때 언제든지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상사’ 등도 일의 흐름을 잘 읽는다는 점에서 ‘똑게형’으로 분류된다.
최악의 상사는 수시로 말을 바꾸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금붕어 상사’가 꼽혔다. 유통업체의 박 팀장 이야기(2014년 11월18일자)는 많은 직장인의 분통을 터뜨렸다. 박 팀장은 팀원들에게 내리는 업무 지시를 수시로 뒤집곤 한다. 본인이 시켜놓고 ‘왜 이렇게 했느냐’고 씩씩대는 식이다. ‘카톡방의 빅브러더’인 정보기술(IT) 업체의 김 차장(2014년 4월29일자)도 나쁜 상사다. 김 차장은 시도 때도 없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업무를 지시한다. “주중과 주말의 구분 없이 족쇄가 채워진 기분”이라는 하소연이 쏟아졌다. 이 외에도 무임승차자와 권위적인 ‘꼰대’ 등이 최악의 상사로 꼽혔다.
‘구시렁대는 투덜이’ 후배는 ‘No’
최고의 부하 직원은 이견 없이 ‘일 잘하고 성격 좋은 후배’였다. 업무 능력이 뛰어난 후배와 긍정적 성격인 후배 중 어느 쪽이 좋으냐는 논쟁에서 대다수 상사는 ‘둘 다’라는 우문현답(2008년 12월16일자)을 내놨다. 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일 잘하면서 성실한 직원도 굉장히 많다”고 했다.
‘신입사원은 무조건 좋다’는 의견도 많았다. 김과장&이대리가 시행한 설문조사(2015년 3월3일자)에서 직장인 64.6%는 ‘신입사원이 부서로 배정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10명 중 6~7명꼴로 ‘신입사원을 맞을 때 설렌다’는 반응이었다.
‘밉상 중의 밉상’ 후배 1위는 위기를 넘기는 데만 급급한 ‘면피형’이었다. ‘구시렁대는 투덜이’도 불명예 리스트에 올랐다. 직장 선배들은 일을 시키면 뒤에서 군소리하는 투덜이가 팀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이직만 신경 쓰는 후배’ ‘자기 이익만 챙기는 뺀질이’ 등도 나쁜 부하로 꼽혔다.
심은지/이우상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