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시스템을 구축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도입 성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향상, 공정 간소화 등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672곳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매우 만족’(26.6%)과 ‘다소 만족’(43.6%) 등 만족한다는 응답이 70.2%였다. ‘보통’과 ‘불만족’은 각각 17.4%, 12.4%였다.

스마트공장 구축에 만족한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46.3%), ‘공정 간소화’(31.3%), ‘근로환경 개선’(26.5%) 등을 꼽았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은 평균 1억5100만원이었다. 기업이 부담한 투자 비용은 총비용의 63.4%(평균 96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스마트공장 추가 투자 계획이 있는 기업은 53.6%(360개)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예상 투자 규모는 2억5000만원이었고, 투자할 분야는 MES(제조실행시스템·36.6%) ERP(전사적자원관리·17.4%)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정부지원 미흡’(37.2%), ‘짧은 구축 기간’(11.2%), ‘전문인력 부족’(5.7%) 등을 꼽았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장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의 만족도 및 구축 효과가 높은 만큼 도입 수준별 지원 비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