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하나의 생활권…상생과 화합의 상징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개관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의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건물이 두 도시의 경계에 들어섰다.

구본영 천안시장과 오세현 아산시장은 두 도시 시민들이 한 공간에서 문화를 즐기고, 도시의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두 손을 맞잡았다.

천안시는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광장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인 ‘하누리센터’ 개관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하누리센터’는 천안시와 아산시가 하나의 울타리에서 서로 화합하며 살아가자는 뜻을 담았다.

‘하누리센터’는 259억원을 들여 1만329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9457㎡ 규모로 지어졌다.

천안·아산 상생협력 사업과 행정협력 사업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센터, 근린생활시설(카페와 휴게실), 주차장, 도서관, 범죄예방과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갖췄다.

도서관은 3만권의 도서를 비치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센터 2~4층에 있는 도시통합운영센터는 두 도시가 운영하는 폐쇄회로(CC)TV를 통합, 제어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개관식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합창, 가을날의 팝페라 등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공연이 펼쳐졌다.

소망을 담은 메시지를 모아 만든 ‘도서관 꿈나무’와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안전시설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지난 2014년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시립도서관 공동활용,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일자리박람회 개최 등 40개의 상생협력과 공동발전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는 두 도시 시민들이 하나의 생활권에서 함께 살아가며 발전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며 “두 지역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