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수소 제조·공급부터 연료전지 실증화·연구개발 및 사업화까지 전주기 생산체계를 갖춘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준공한 게 대표적인 사업이다.
사업비 394억원을 들여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3923㎡ 규모의 연구동과 1㎿ 연료전지 실증 플랫폼, 수소부산물 공급망 시설 등이 들어섰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단지 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력을 생산하는 200㎾급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1㎿급 대용량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사업에 들어갔다. 자동차 배기계 부품 전문기업인 세종공업은 보급형 수소센서 개발 및 모니터링 연구에 나서고 있다.
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산업 혁신생태계 구축, 부유식 해상 풍력 실증단지 설계 및 해상풍력지원 평가기술개발 사업 등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기반을 다지는 데도 혼신을 다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친환경전기차, 초소형전기차 등의 실증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관련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단기적으로는 장기 불황에 빠진 조선업 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업비즈니스센터 운영, 현장지원반 운영, 스마트공장확산사업, 산업다각화 지원사업, 성장단계 중소기업의 Scale-up(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 생산 품목에 대한 기술고도화 및 산업다각화 지원에 나선다.
사업화신속지원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화신속지원사업은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 기업이 보유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신속히 사업화해 신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3년간 울산지역 주력 산업 및 경제협력권산업 관련 기업 190개에 387건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차동형 원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기술 중심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은 물론 신산업 인프라 확충과 기업지원사업 발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