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쉬핑 채권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장은 “저금리, 부동산 규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시중금리 플러스알파의 수익률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채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이기 때문에 별도의 보수가 없어 높은 수준의 금리대로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매수는 키움증권 자산관리 앱(응용프로그램), 홈페이지(www.kiwoom.com) 또는 이 회사의 ‘영웅문S’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 채권 리테일(소매판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키움증권은 채권 판매 영업직원을 따로 두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팔기 때문에 지점을 운영하는 다른 증권사보다 수수료를 낮게 책정할 수 있다.
키움증권의 채권 리테일 인력은 총 5명이다. 다른 증권사 지점에서는 발행금리보다 0.30~0.40%포인트 낮은 금리로 채권을 판매한다. 반면 키움증권은 발행금리보다 0.05%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의 금리대로 채권을 공급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채권을 판매하는 유통구조라 중간 마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키움증권 측 설명이다.
구 팀장은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사고 싶어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개인들도 채권 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온라인 판매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하듯 채권도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권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