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신용등급 BBB+ 채권에 투자…年 수익률 5.15%
키움증권은 ‘폴라리스쉬핑 채권’을 세전 연 5.15%에 판매한다. 폴라리스쉬핑 채권의 신용등급은 ‘BBB+’ 안정적(2018년 9월6일 한국신용평가 기준), 만기는 2020년 9월20일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장기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 등을 바탕으로 폴라리스쉬핑 채권의 신용등급을 책정했다. 최소 투자금액은 10만원이며,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이표채 방식이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장은 “저금리, 부동산 규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투자자들이 시중금리 플러스알파의 수익률과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채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이기 때문에 별도의 보수가 없어 높은 수준의 금리대로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 매수는 키움증권 자산관리 앱(응용프로그램), 홈페이지(www.kiwoom.com) 또는 이 회사의 ‘영웅문S’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 채권 리테일(소매판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키움증권은 채권 판매 영업직원을 따로 두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팔기 때문에 지점을 운영하는 다른 증권사보다 수수료를 낮게 책정할 수 있다.

키움증권의 채권 리테일 인력은 총 5명이다. 다른 증권사 지점에서는 발행금리보다 0.30~0.40%포인트 낮은 금리로 채권을 판매한다. 반면 키움증권은 발행금리보다 0.05%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의 금리대로 채권을 공급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채권을 판매하는 유통구조라 중간 마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키움증권 측 설명이다.

구 팀장은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사고 싶어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개인들도 채권 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온라인 판매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하듯 채권도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권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