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그 기대를 뛰어넘는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을 2.81에서 1.96로 낮췄다(23이닝 5실점). 타선은 1회 피더슨의 리드오프 홈런, 2회 먼시의 스리런홈런, 6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홈런으로 득점지원을 해줬다. 8회말 추가득점에 성공한 다저스는 6-0으로 시리즈 1차전을 승리. 류현진은 2013년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4회 우익수 쪽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한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국내 야구 팬들은 "마지막에 레전드 쿠팩스가 기립박수 쳐준거 보면 말다했지. 오늘 최고였다", "진짜 감동이다. 본인과 승부수를 둔 로버츠 감독을 살리고 팀의 사기까지 끌어올리는 완벽한 투구였다", "오늘 투구는 진짜 어느 1선발 부럽지 않은 내용이었다. 마지막에 샌디코팩스가 박수칠때 소름돋았다", "공 던지랬지 예술하라고 안했다. 그저 자랑스럽고 경이롭다"는 반응으로 감동을 나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