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퍼들이 골프산업 지형도를 바꿔놓고 있다. 의류 용품부터 클럽하우스까지 급증하는 여성 골퍼들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골프존에 따르면 국내 여성 골프 인구는 2015년 187만 명에서 2016년 255만 명으로 약 36% 증가했다. 2000년대 초까지 골퍼 열 명 중 한 명꼴이던 여성 골퍼 비중은 20년 새 세 명꼴로 늘었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의류시장이다. 아웃도어의류 시장은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2016년 3조원을 넘어선 골프의류 시장은 지난해 3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며 브랜드는 100개를 넘어섰다. 골프존 관계자는 “골프산업이 여성 고객 유입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희찬/전설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