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한국형 헤지펀드에 분산투자… 안정적 수익 강점
미래에셋대우가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사모투자공모재간접) 펀드’가 유망하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말 출시된 사모투자 공모재간접 1호펀드다. 사모투자 공모재간접펀드는 공모펀드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됐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나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사모펀드(헤지펀드)에 소액(500만원 이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펀드다. 일반 투자자도 손쉽게 국내외 우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할 길이 열린 셈이다. 이 펀드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80~90% 투자한다. 에쿼티 헤지, 이벤트 드리븐, 채권 아비트리지, 멀티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국내 우수 펀드를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구 차원에서 필요 시 해외 헤지펀드를 일부 편입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 파인밸류IPO, 라임새턴, 지브이에이Fortrss-A, 교보악사매그넘, 머스트, 제이앤제이파트너알파, 트러스톤멀티인텔리전스, 미래에셋스마트Q멀티매니저 등에 나눠 투자하고 있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 팀장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서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 공동으로 수십 차례의 운용사 미팅과 방문 실사 과정을 거쳤다”며 “시장위험 관리를 위해 헤지펀드 전략별로 치우침 없이 고르게 분산 투자해 안정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는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3.99%, 지난해 9월 말 출시 이후 9.28%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고점 대비 하락 폭을 의미하는 MDD(Maximum DrawDown) 수익률은 출시 이후 -1.86%로 코스피지수(-9.02%) 대비 월등했다. 이 펀드는 매주 목요일(영업일이 아니면 다음 영업일) 미래에셋대우 등 판매사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