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은 연말까지 160만 개 이상의 렌털 누적 계정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올초 사업계획이었던 156만 계정에서 목표를 늘려 잡았다. SK매직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인프라 판매채널 광고 등 투자가 하반기부터 성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연말엔 경쟁회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확고한 2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2016년 말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렌털사업에 뛰어든 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를 내세워 시장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직수형 정수기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는 정수 속도가 빨라 저수조가 필요 없다. 직수형 정수기를 판매하는 SK매직 LG전자 등은 “정수 후 저수조에 고였던 물이 아니라 정수 직후 물을 마실 수 있어 더 위생적”이란 점을 내세워 마케팅하고 있다.
SK매직이 선전하는 데는 SK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멤버십 가입자에겐 렌털료를 할인해주고, SK브로드밴드와는 인터넷TV(IPTV) 결합상품도 선보였다. 이를 포함해 전반적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마케팅 비용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SK매직은 렌털 누적 계정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매출은 1615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45.3%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SK매직 자체 상품력과 SK그룹에 들어간 효과가 겹치며 매출을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