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점 등 5개 백화점을 운영하는 AK플라자는 김진태 부사장(영업본부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경기고와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대표는 1990년 AK플라자에 입사해 영업부, 상품본부, 수원점장, 분당점장 등 주요 부서와 점포의 점장을 거쳤다. AK플라자 안팎에서 ‘현장 영업전문가’로 꼽힌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밝혔다. 포화 상태인 백화점 확장보다는 복합쇼핑몰 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부터 선보이는 지역친화형 쇼핑몰(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유통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AK플라자만의 특화된 경쟁력과 공격적 영업으로 외형 및 이익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친화형 복합쇼핑몰은 상권 특성에 맞춰 그 지역에 특화된 상품기획(MD)과 서비스,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도심형·근린형 쇼핑몰이다. AK플라자의 첫 쇼핑몰은 애경그룹 사옥, 호텔 등이 입주하는 서울 홍대입구역의 ‘마포애경타운’에 들어선다. 지상 1~5층에 1만8000㎡ 규모로 8월3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