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 1000억대 수산물 전문 HM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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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HMR 도전한 신세계푸드
세계 2위 연어 업체와 제휴
초밥·스테이크 등 4종 출시
최성재 대표 "이천공장 증설
5년내 매출 두 배로 높일 것"
세계 2위 연어 업체와 제휴
초밥·스테이크 등 4종 출시
최성재 대표 "이천공장 증설
5년내 매출 두 배로 높일 것"
보노보노가 수산물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신세계푸드는 22일 노르웨이 수산기업 리로이와 함께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스테이크’ 4종을 개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로이는 노르웨이에서 기른 연어를 유럽 지역 9개 공장에서 가공해 8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2위 연어 기업이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사진)는 “연어의 국내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연어로만 5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참치, 고등어에 이어 ‘국민 생선’으로 자리 잡은 연어를 다양한 고급 가정간편식으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신제품은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올리브 오일소스·레몬 시트러스 소스·타이 소스·멕시칸 소스 등에 재운 뒤 급속 냉동해 만든 HMR이다. 포장을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3~4분 데우면 촉촉하게 연어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연어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도 수산물 HMR 시장에 진출하게 된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1만7800t이던 연어 수입량은 지난해 2만9600t으로 늘었다. 1997년에 비하면 15배 이상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통조림 등을 제외한 연어 참치의 매출 구성비는 2016년 상반기 각각 40.2%, 59.8%로 참치 매출이 연어보다 1.5배 높았다. 올해 상반기엔 연어 55.4%, 참치 44.6%로 역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아 20~30대 여성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참치보다 가격이 싸면서 회 스테이크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한 것도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전국 공급망을 구축하고 연어 외 수산물 가공으로 수산물 제품군을 넓힐 방침”이라며 “종합 식품 브랜드 ‘올반’, 서양식 HMR ‘베누’, 수산물 HMR 보노보노 등 HMR의 3대 축을 적극 육성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안효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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