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금강모치마을을 찾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직원들이 블루베리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충북 영동군 금강모치마을을 찾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임직원들이 블루베리 농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대전 지역 복지기관과 ‘2018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철도시설공단은 직원들이 기증한 3000개 물품과 노인복지시설, 사회적 기업이 만든 아로마오일, 과일청 등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했다. 철도시설공단은 2013년부터 6년째 바자회를 열고 있다. 올해도 기부물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한다. 지난 5월에는 충북 영동군 금강모치마을과 결연을 맺었다. 철도시설공단 봉사단은 농가를 찾아 일손을 나누고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했다. 철도시설공단은 농번기 일손 돕기, 농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농촌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의 나눔경영 키워드로 ‘소통’을 꼽았다고 17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아름다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다양한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2010년 소외계층 청소년 100명으로 KR소년단을 구성했다. 철도시설공단은 KR소년단에 7억7200만원을 들여 장학금, 교복, 학용품을 지원하는 KR희망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철도문화체험·여름캠프도 운영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도 15년째 이어오고 있다. 봉사단은 2004년부터 설과 추석마다 전국 사회복지시설(249개)을 방문, 물품을 지원하고 행사보조·음식나눔·청소도우미로 활동했다. 장애인연합회의 행사를 지원하고 지역아동복지센터에 물품을 후원하는 등 이웃과 소통했다. 이용객 편의시설과 철도 주변 환경시설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선로변 주거지역 방음벽 설치, 선로횡단시설 확장 등 지역 간 단절과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경부선 영동역(충북)과 왜관역(경북)에 승강설비를 설치했다. 교통체증 구간인 경부선 장등천교(대전 회덕역~대전 조차장역)와 호남선 매천교(서대전역~가수원역)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이용객 편의 및 환경시설 개선 사업을 위해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641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기관이 되겠다”며 “KR가치창출, 공익추구, 지역밀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