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를 생산하는 (주)두산 산업차량BG(두산산업차량)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사업 영역을 렌털과 서비스, 물류 등으로 확장해 2022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13일 인천 만석동 공장에서 동현수 (주)두산 부회장(사진)과 곽상철 산업차량BG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두산산업차량은 이날 기념식에서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BS7 시리즈’ 지게차를 처음 공개했다. BS7 시리즈는 납산 배터리를 사용한 기존 전동 지게차에 비해 충전 시간이 3분의 1로 짧으면서도 사용 시간과 수명은 2~3배로 늘었다.

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엔진 지게차 생산을 시작했다. 1979년엔 국내 업체론 처음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쓰는 전동 지게차도 선보였다. 현재 세계 93개국에서 400여 개 딜러망을 통해 40여 종 140여 모델의 지게차를 판매하고 있다.

두산산업차량은 2015년 영국 지게차 렌털 업체인 러시리프트를 인수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에 지게차뿐만 아니라 렌털과 정비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팩토리스토어를 설립하는 등 유럽과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