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한식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레스토랑 ‘두레유’의 유현수 셰프와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침채(沈菜)’를 내놓고 3일 첫 방송을 선보인다.

‘침채’는 담그고 절이고 숙성한 채소라는 뜻의 한자어다. 소금으로만 간을 했던 초기의 김치처럼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현대홈쇼핑은 두레유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는 김치와 동일한 원재료와 조리법으로 침채를 선보인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와 무는 전라도 해남부터 강원도 영월까지 지정 농가와 사전 계약으로 재배된 것만 사용한다. 8시간 이상 물을 뺀 절임 배추에 젓갈·설탕·화학 조미료를 넣지 않고 태양초 고춧가루와 자연산 송이버섯·홍시·밤 등을 사용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등 6kg의 침채 김치를 5만4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그동안 홈쇼핑 김치 방송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오이소박이·부추김치·굴깍뚜기 등의 시즌별 특수 김치들을 유현수 셰프와 협업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수 셰프는 미국 호주 일본 등 유명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출신으로 사찰음식 연구원을 지냈다. 2016년 한식 레스토랑 ‘이십사절기’의 총괄셰프로 미쉐린 별을 따냈고, 현재 ‘두레유’의 오너셰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