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는 조이코퍼레이션의 실시간 채팅 솔루션 ‘채널’을 통해 구동되는 챗봇이다.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에게 인사를 건네고 기존 방문 고객 중 장바구니에 물건만 담아두고 구매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적립금 정보를 귀띔해 준다.

또 다른 베타 테스트 참여 회사인 간편식업체 윙잇의 임승진 대표는 “평균적으로 신규 고객 한 명을 유치하려면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하는 비용의 30배가 든다”며 “하지만 넛지를 활용해 이미 쇼핑몰에 들어온 고객들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이코퍼레이션이 5000개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평균 1%에 불과하다. 100명 중 99명은 아무 것도 사지 않고 쇼핑몰을 나간다는 얘기다.

최시원 조이코퍼레이션 대표는 “온라인 커머스의 주요 과제는 이미 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고객과 대화하는 마케팅 챗봇이 앞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