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수입을 얻는 '유튜버'는 학생들의 장래희망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수입이 엄청나다.
인기 유튜버인 '이사배', '대도서관', '벤쯔' 등의 스타들은 한 달에 수 천만 원의 광고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스타 강사도 이러한 유튜버 열풍에 합류하고 있어 화제다.
현재 대부분의 중고등 학생들은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SNS나 유튜브 영상으로 해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스타강사들은 학습에 관련된 콘텐츠 뿐 아니라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썰(이야기를 뜻하는 ‘설’이 변형된 신조어)로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수강생이 인강의 재밌거나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을 편집해 클립영상으로 유튜브에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인강 업체가 직접 영상을 편집해 올리고 심지어 업체를 통하지 않고 유튜브나 아프리카TV에 콘텐츠를 올리는 강사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스카이에듀 사회탐구 영역의 이지영 강사는 탄탄한 강의력과 화려한 외모 그리고 특유의 입담으로 많은 수험생 팬덤을 가지고 있으며 '스토커 썰', '점집 썰', '소개팅 썰' 등 다수의 유튜브 영상을 올려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모든 일정이 중단된 상태.
메가스터디 영어 영역의 조정식 강사는 학사경고, 학생운동, 전국 석차 6등의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서울대 면접 레전드 썰', '고려대 법대 학점 썰', '쓴소리' 등의 썰 영상으로 유명하다.
차 강사는 유튜브 강의에 대해 "아직까지는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학원 수업이 대세지만 유튜브 광고 수익도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듯 인강 강사들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수단으로 그들만의 정체성을 변화시켜가는 가운데 유튜버 강사들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