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서 정상회담 개최
한반도 평화·남북관계 진전 주요 의제로

남북한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회담 의제는 양측 고위급 대표가 4월에 만나 구체화하기로 했다.

고위급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관계 진전”이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갖는 만남의 자리인 만큼 서로 허심탄회하게 모든 문제를 충분히 논의할 수 있게 하기로 북측과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4월 중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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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수석대표인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질문에 “의제 문제라는 게 북남 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 모두 다 하는 것”이라며 “민심이 바라는 게 우리의 의제”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된 만큼 주어진 기간 동안 회담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이미아·조미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