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10회 국무회의를 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유공자 영예수여안을 심의·의결했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막을 내린 평창동계올림픽이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국 참가(92개국), 최다 선수 출전(2920명) 등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역대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성사와 북한 선수단 출전에 물꼬를 트는 한편 당초 불참 가능성이 제기된 주요 국가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등 평화 분위기 조성과 올림픽 흥행에도 결정적인 스포츠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평창동계올림픽은 17일간의 대회 기간 역대 사상 최다인 114만 명이 개·폐회식과 경기관람 등을 위해 대회장을 찾는 등 각종 기록을 양산했다.
바흐 위원장은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펜싱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출신이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에서 법학과 정치학을 공부한 뒤 같은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아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스포츠 선진국의 롤모델로 자주 거론된다. 1991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뒤 IOC 부위원장을 거쳐 2013년 IOC 제9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