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사장은 “대형마트의 미래를 어떻게 재탄생시키느냐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며 “소비자에게 가장 밀착된, 생활에 의미가 있는 사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협력사들과 함께 통찰력을 갖고 업계를 선도하고 변화시킨다면 소비자에게 더 진정성 있는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부터 고객이 누구일까, 무슨 말을 할까 집중적으로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가 가장 중시하는 단어는 바로 신뢰”라며 “신뢰 관계를 확고히 할 마음가짐을 갖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파트너사의 목소리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작년 10월 대표에 선임된 임 사장과 협력사의 첫 공식 만남이었다. 협력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강삼 세븐브로이맥주 대표는 “중소기업 맥주가 홈플러스 매대 중앙에 진열됐을 뿐 아니라, 덕분에 청와대 행사에까지 들어갔다”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홈플러스가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작년 7월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이 만나는 간담회 자리에 공식 만찬주로 채택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