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케이 '듀오백온' 공개, 착석 시간과 자세 분석
신제품 앞세워 '턴어라운드'
시디즈는 '링고스마트' 내놔… 앉는 습관 모니터링 가능
같은 날 ‘똑똑한 의자’ 선보여
디비케이와 시디즈는 지난 30일 “국내 최초로 IoT 의자를 선보인다”고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포문은 디비케이가 열었다. 정관영 디비케이 대표는 이날 서울 신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듀오백온(ON)’ 의자를 공개했다.
정 대표는 “일종의 딥러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인데 아이들의 착석 시간과 자세를 일·주·월별 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자라나는 아이의 나쁜 자세를 교정하는 데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오백온은 디비케이와 서울대 산업공학과 휴먼인터페이스 시스템연구실, 빅데이터 분석 벤처기업인 알고리고와 공동 연구로 개발했다.
전통의 강자 vs 업계 1위
전통의 의자 강자인 디비케이와 시디즈는 소송으로 얽힌 악연이 있다. 아동용 의자에 들어가는 중심봉에 대한 특허 침해 여부를 두고 2011~2016년 치열한 소송전을 벌였다. 당시 대법원에서 시디즈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디비케이가 최종 승소했다.
디비케이의 부활도 주목할 대목이다. 듀오백코리아였던 이 회사는 2014년 사명을 바꾼 뒤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 인터넷 교육업과 콘텐츠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전국에 20개 ‘리얼컴포트’라는 의자 직영 판매점을 개설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꾸준히 신제품을 내며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냈다.
한편 디비케이는 오는 3월 말 주주총회에서 회사명을 다시 ‘듀오백’으로 바꿀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