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가 이끄는 자동차 부품사
국내 완성차 부진에 '휘청'
글로벌 업체와 제휴 돌파구
매출 100억원 재돌파할 듯


2012년 매출 100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이듬해 반토막으로 줄면서 경영위기를 맞았다. 한국GM 의존도(60%)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위기 탈출은 해외 공략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2013년 전북 군산의 3300㎡ 규모 공장 문을 닫고 아들 김기영 전무(40)와 함께 해외 기업을 찾아다녔다. 세계 유명 자동차 부품사 100여 곳에 제품설명서를 전달했다. 이런 과정에서 마그나가 기술력을 인정했고 지난해부터 수출이 이뤄졌다. 김 대표는 “최근 들어선 유명 자동차부품 회사들이 먼저 부품 수입 및 공동 개발을 제안해 온다”며 “2013년 59억원까지 떨어진 매출은 올해 100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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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1997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사업을 이듬해 승계했다. 김 대표는 “회사 경영이 제대로 될 수 없다는 생각에 생산현장에서 부품을 손으로 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휴일도 없이 연구개발에 매달리고 해외 마케팅에 전사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에어백 장치를 새로운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