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4인 가족 기준

이번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마련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 시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4개 추석 차례용품 가격을 조사했더니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19만3천12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다음은 일반 슈퍼마켓(19만5천615원), 대형마트(24만7천808원), 기업형 슈퍼마켓(25만4천204원), 백화점(37만7천54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차례상비용 평균 25만원… 전통시장 19만원, 가장 저렴"
전통시장에서는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이 특히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탕국용 쇠고기(600g)는 대형마트보다 37.5%, 산적용 쇠고기(600g)는 25.3%, 명태살(500g)은 31.5%, 숙주(국산 400g)는 49.3%, 삶은 고사리(국산 400g)는 44.0%, 깐도라지(국산 400g)는 38.5%, 배(500g이상 3개) 30.0%, 곶감(상주산 10개) 27.5% 각각 비용이 덜 들었다.

올해 평균 추석 상차림 비용은 24만9천639원으로 작년 추석보다 3.3%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밤 가격이 40.7%, 대추가 38.1%, 시금치가 36.7% 각각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참조기 가격은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98.2%) 올랐고 계란 가격도 13.7% 상승했다.

협의회는 "유통업태별·품목별 상차림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 현명하게 추석 상차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