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대마초 흡연
탑 대마초 흡연
그룹 빅뱅 탑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된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 탑의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탑은 이 사과문에서 "어떤 변명도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렵다"며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번 다시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이다.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편,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신의 용산구 자택에서 21세 연습생 한 모 씨와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협의로 조사를 받았고 모발 검사 결과 양성반응을 받았다. 함께 대마초를 흡입한 한 모 씨가 자신과 이를 같이 한 사람으로 탑을 지목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탑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이라 밝혔다.

탑은 지난 2월 의경으로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 박봄에 이어 탑까지 마약류 관련 구설수에 휘말리며 'YG=약국'의 줄임말이냐는 네티즌의 거센 비난에 마주하게 됐다.

앞서 빅뱅 지드래곤은 대마초 양성 반응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했다"고 말하는 순진한(?) 면모를 보였다. 박봄은 암페타민 밀수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입건유예 됐다.
탑 대마초 흡연 공식 사과
탑 대마초 흡연 공식 사과
아래는 빅뱅 탑 사과문 전문.

최승현입니다.
가장 먼저 저의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 사죄 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저는 그 어떤 변명조차 할 것 없이 매우 후회스럽고 모든 것이 두려운 지금 저의 마음을 글로써 조심스럽게 적어 봅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제 멤버들과 소속사를 비롯한 많은 대중 분들
저를 아껴주시던 팬 여러분과 저의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그 어떤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저 또한 제 자신에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수 천번 수 만번 더 되뇌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더 깊이 뉘우치겠습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잘못은 없을 것입니다.
일일이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사과드리지 못한 점 정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