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엘리엇, 삼성전자에 30조 배당 요구…뉴욕 증시, 상승 마감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메리츠종금증권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손잡고 독일 도이치텔레콤(DT)의 글로벌 본사 사옥을 2640억원에 사들인다. 미국 월마트 매장 40여곳도 584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2%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3%와 0.50% 상승했다. 경제지표 개선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져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업종도 상승했다.

[모닝브리핑]美 엘리엇, 삼성전자에 30조 배당 요구…뉴욕 증시, 상승 마감
◆ 삼성전자 공격 나선 엘리엇

지난해 삼성물산을 공격한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선전포고를 했다. 엘리엇 계열의 펀드 두 곳이 삼성전자에 회사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엘리엇 계열의 두 펀드는 지분 0.62%를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월가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가세하면 삼성전자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메리츠증권, 도이치텔레콤 독일 본사 빌딩 인수

메리츠종금증권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손잡고 독일 도이치텔레콤(DT)의 글로벌 본사 사옥을 2640억원에 사들인다. 미국 월마트 매장 40여곳도 584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부동산을 줄줄이 매입하는 가운데 부동산 금융에 경쟁력을 지닌 메리츠종금증권의 투자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금융주 강세…다우 0.62%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융주 강세를 이끈 데 따라 상승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58포인트(0.62%) 상승한 18,281.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24포인트(0.43%) 높은 2,159.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36포인트(0.50%) 오른 5,316.02에 장을 마감했다. 경제지표 개선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져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업종도 상승했다.

◆ 9월 외환보유액 3777억달러…두달 연속 사상 최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도 늘어 3800억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77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3억1000만달러 늘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은 7월에 14억9000만달러, 8월에 40억8000만달러 각각 늘어난 데 이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 난임시술 소득기준 완화, 첫달 지원대상 37% 증가

소득 상한선을 없애는 등 난임 시술 자격 요건이 완화된 첫 달에 지원 대상자가 37% 늘어났다고 보건복지부가 6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난임 시술 지원이 확정된 부부에게 발급되는 '난임 시술 지원 결정 통지서'의 9월 발급건수는 9749건으로 8월(7114건)보다 2635건 증가했다. 올 8월까지는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150% 이상은 난임 시술 지원을 받을 수 없었지만, 9월부터는 이 기준을 넘는 가구도 체외수정 시술 3회까지 1회당 100만원의 난임 시술비를 받는다.

◆ 사당·선릉역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즉시 소독

지하철 4호선 사당역과 분당선 선릉역 냉각탑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서울시가 소독했다. 서울시는 7∼9월 이용객이 많은 역과 환승역 등 15개역에서 시범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한 결과 2개 역에서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균 검출량은 사당역 2만2000CFU/L, 선릉역 1만200CFU/L로, 2∼3주 후 재검사에서 균이 늘어나면 청소나 살균소독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요주의 범위라고 서울시는 말했다.

◆ LG화학,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공장…글로벌 4각 생산체제

LG화학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를 폴란드에 마련했다. 유럽의 첫
대규모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생산기지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했다. 내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한국의 오창, 미국의 홀랜드, 중국의 난징에서부터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 "중국이 신성장산업 주도…100대 기업에 한국은 소수"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등 신성장산업 분야를 중국이 주도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주요 신성장산업의 기업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신성장산업의 분야별 세계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업별 상위 20위권의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전기요금 누진제 무효 여부' 오늘 첫 법원 판단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무효인지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6일 나온다. 시민들이 첫 소송을 제기한 지 2년2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8단독 정우석 판사는 이날 정모씨 등 시민 17명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낸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 판결을 선고한다. 그동안 4차례 선고 기일이 잡혔다가 변론이 재개되거나 연기된 끝에 첫 법적 판단이 나오게 됐다.

◆ '교환' 갤노트7 추정 스마트폰 과열로 연기…美여객기 승객 대피

삼성 갤럭시노트7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에서 과열로 연기가 나는 바람에 미국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이 이륙 전 급히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문제의 기종이 배터리 과열 결함을 보완한 교환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와, 사실일 경우 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베일 벗은 일본롯데 구조…총수일가 중 서미경 지분 6.8%로 최다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사실혼 배우자인 서미경(57)씨와 딸 서유미(33)씨 모녀가 한국-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8%를 보유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불법 상속받은 3.21% 외에 3.6%의 지분을 추가 보유한 셈이다. 이는 총수일가 구성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서씨 모녀가 그룹 경영권의 향배를 가를 키를 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백남기부터 누리과정까지…오늘 국감도 곳곳 '지뢰밭'

국회는 6일 정무위와 안전행정위 등을 포함 총 11개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정무위에서는 금융위원회를 대상으로 감사가 예정인 가운데 한미약품의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한 집중 질의가 예상된다. 금융위는 지난 4일 한미약품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였으며, 회사 관계자들의 통신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행위의 경찰청 감사에서는 고(故) 백남기 농민 사태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 태풍 차바 벗어났지만 강원·경북 일부 비…동해는 파도 높아

목요일인 6일은 태풍 '차바(CHABA)'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에는 높은 파도가 일겠다. 동풍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강수확률 60∼70%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다. 다음날인 7일에는 남해상으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낮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겠다.

한민수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