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슈퍼S라이드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슈퍼S라이드
유난히 일찍 찾아온 더위로 온몸이 지쳤다면 시원한 물놀이만한 대안이 없을 것이다. 여름휴가는 아직 멀었고 가까운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워터파크만한 곳이 어디 있으랴? 짜
[여행의 향기] 꺄악~~ 소리 질러…다음은 당신 차례야 !
릿한 비명이 절로 터지는 놀이기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는 어느새 저만치 사라진다.

올여름 워터파크들은 이용객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질 관리와 안전은 물론 인증만 하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는 퀵패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경쟁에 들어갔다.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워터파크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겨보면 어떨까?

캐리비안 베이

캐리비안 베이 웨이브 풀 파티
캐리비안 베이 웨이브 풀 파티
캐리비안 베이(everland.com/caribbean)는 지난달 메가스톰, 타워부메랑고, 타워래프트 등 이용객에게 인기가 많은 야외 어트랙션을 가동한 데 이어 4일부터 아쿠아루프, 워터봅슬레이, 서핑라이드 등 나머지 야외 놀이기구도 정상 운영한다.

야외 시설의 본격 가동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어트랙션은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메가스톰(Mega Storm)이다. 메가스톰은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 형태가 합쳐진 복합형 워터 슬라이드다. 테마파크로 비유하면 롤러코스터와 바이킹의 재미를 한데 모은 새로운 개념의 물놀이 시설로, 최대 6명까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메가스톰은 지상 37m 높이에서 원형 튜브에 앉은 채 출발해 355m 길이의 슬라이드를 약 1분간 체험하며 급하강, 급상승, 상하좌우 회전, 무중력 상태까지 즐길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 메가스톰
캐리비안 베이 메가스톰
메가스톰 외에 19m 높이에서 급강하한 뒤 수직 상승, 급류타기 체험을 하는 타워부메랑고와 타워래프트, 거대한 해골 조형물에서 2.4t의 물이 시원하게 쏟아지는 어드벤처풀도 인기가 높다.

가족 동반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수질 관리와 안전 문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캐리비안 베이의 설명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36개의 여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약 1만5000t에 달하는 모든 풀과 스파에 담긴 물이 2시간이면 모두 깨끗해진다. 하루 3회 이상 정수 처리를 요구하는 법적 기준보다 3배 많은 하루 10회 이상 모든 물을 정수 처리하고 있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수상 안전구조 전문회사인 E&A(Ellise&Associates)와 함께 워터파크의 안전을 책임지는 라이프가드를 양성하고 있다. 캐리비안 베이의 모든 라이프가드는 E&A의 자문을 받아 운영하는 5일간의 수상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수상안전요원 자격증을 취득해야 현장에 배치된다. 매월 4시간씩 직접 수상안전 교육도 받는다.

여름을 뜨겁게 달굴 이벤트도 다양하다. 캐리비안 베이는 오는 17일까지 ‘메가 웨이브 페스타’를 개최한다. 야외 파도풀에서는 음악축제 ‘뮤직 아일랜드 웨이브 풀 파티’가 매주 금·토요일에 펼쳐진다. ‘웨이브 풀 파티’는 퀸젤, 가렌즈, 애프터스쿨 출신 가은 등 유명 클럽 DJ들의 화려한 디제잉쇼에 맞춰 파도풀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팝, 힙합, EDM, 8090 가요 등 매주 다양한 음악 장르를 주제로 열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7월9일과 16일에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스페셜 DJ로 참여해 기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파도풀 주변에 실제 레이싱 대회 출전 차량인 ‘스톡카’를 축제 기간에 상설 전시하고, 매주 금·토요일에는 전문 레이싱 모델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슈퍼레이스 포토타임’ 이벤트를 펼친다.

9일까지 즉석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통해 총 5000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갤럭시S7엣지, 기어360카메라, 에버랜드 이용권, 화장품 등의 경품을 준다. 8월21일까지 카리브 스테이지에서는 해적밴드 뮤지컬 공연 ‘트레저 헌터’와 ‘마술사 헨리의 마술쇼’를 연다.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대명 비발디파크 오션월드(daemyungresort.com/oceanworld)가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오션월드는 고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 실내 라커에만 시범적으로 도입한 ‘퀵패스 시스템’을 실외 라커까지 전면 확대했다. 온라인 및 홈쇼핑 등에서 미리 입장권을 산 이용객은 현장 발권 절차 없이 휴대폰 인증을 통해 입장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의 발권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더 빠르게 입장한다.

야외와 실내를 연결하는 원마운트의 수영장
야외와 실내를 연결하는 원마운트의 수영장
오션월드는 10월 초까지 수도권 전 지역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용 전일 오후 5시 이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주요 지역, 일산, 분당, 인천, 김포, 안양, 수원, 남양주, 의정부 등 최대 20개 노선을 운행한다.

오션월드는 아이돌 그룹 블락비(Block B)의 리더 지코(ZICO)를 워터파크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이번 오션월드 CF는 ‘올여름 하얗게 태우자, 핫하게 태우자’를 콘셉트로 제작했다. 지코가 직접 CM송 ‘하태핫태’를 녹음했다. 다이내믹존 호수에는 고급 요트 한 대가 정박한다. 32FIT 고급 요트로 최대 10명이 탑승해 특별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9일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서는 ‘2016 오션월드 비키니 콘테스트’가 열린다. 비키니 퀸으로 뽑힌 모델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오션월드 연간 회원권을 준다(02-336-4980). 오션월드 신규 파도풀 무대에서는 1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오션콘서트가 열린다. 마마무, 에일리, 정준영, 홍진영 등 인기 가수들이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7일부터 8월12일까지는 매주 수·목·금요일 밤 8시면 오션월드가 클럽으로 변신한다. 도끼&더콰이엇, 제시 등이 출연해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공연을 선사한다.

오션월드는 객실과 입장권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객실과 오션월드 입장권 2장이 포함된 오션월드 라이트 패키지는 16만2000원부터. 객실과 오션월드 입장권 2장, 조식뷔페 식사권 2장이 포함된 웰니스 패키지는 20만1000원부터다. 1588-4888

롯데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 자이언트 부메랑고
롯데워터파크 자이언트 부메랑고
김해 롯데워터파크(lotteworld.com/waterpark)에서는 국가대표급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스릴 가득한 익스트림 슬라이드 3종으로 짜릿하게 더위를 날려 버리자. 워터코스터는 국내 최초 2레인으로 구불구불한 슬라이드를 따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빠른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자이언트 부메랑고를 타면 높이 21m, 길이 170m에 달하는 부메랑 형태의 슬라이드에서 아찔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다. 120m 길이를 자랑하며 알록달록한 8개 레인에서 매트를 타고 빠르게 내려오는 ‘레이싱 슬라이드’에서는 친구들과 워터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스릴 만점 라이드를 모두 즐겼다면 실외 파도풀에서 최대 2.4m 높이의 국가대표급 파도를 즐길 차례다. 롯데워터파크의 상징인 실외 파도풀은 국내 최대이자 세계 3위 규모로, 32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실내 워터파크도 빼놓을 수 없다.

한여름의 강렬한 햇살을 피해 남녀노소 여유로운 힐링타임을 누리기에 그만이다. 최대 폭 35m, 길이 38m로 국내 최대 실내 파도풀과 높이 13m, 길이 138m의 어두운 터널 속에서 빠른 속도로 급하강해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스윙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워터파크와 연결돼 있는 최신식 스파와 찜질방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찜질방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롯데워터파크 전경은 마치 남태평양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롯데워터파크에서 가장 인기 높은 포토존이다. 남태평양의 활화산을 테마로 파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자이언트 볼케이노’는 높이 38m, 폭 35m 규모를 자랑한다. 이 거대한 화산에서 실제로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볼케이노 이펙트 쇼’는 롯데워터파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공연이다. 오리지널 폴리네시안 공연단이 펼치는 ‘폴리네시안 댄스 페스티벌’과 각종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롯데워터파크는 올여름 공식 모델로 대세 걸그룹인 여자친구를 발탁했다.

원마운트
원마운트 투겔라이드
원마운트 투겔라이드
서울에서 30분이면 닿는 경기 고양 원마운트(waterpark.onemount.co.kr)의 워터파크에서는 노는 높이가 다르다. 도심형 최대 규모(연면적 4만㎡)의 너른 공간뿐 아니라 지상 50m 높이의 아찔한 슬라이드가 있다. 4층 실내와 7층 야외로 나뉜 독특한 공간 구성으로 다른 워터파크와 차별화된다.

주변의 호수공원과 한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옥상 슬라이드 ‘월링더비쉬’는 원마운트 워터파크가 내세우는 자랑거리다. 월링더비쉬는 지상 50m 높이까지 솟아 있는 전망대에서 튜브 하나에 의존해 쏟아지듯 낙하한다. 비슷한 높이의 쌍두마차 격인 슬라이드 ‘스카이부메랑고’ 역시 스릴 만점이다. 하늘로 솟구치며 순간적인 무중력을 체험할 수 있다. 7층 야외 워터파크에서 출발해 건물 밖 쇼핑몰 거리의 상공을 돌아 4층 실내 워터파크로 미끄러지는 반투명 슬라이드 ‘투겔라이드’도 원마운트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이다. 빠른 속도와 회전에 타는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까지 간담을 서늘케 한다.

놀이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중게임과 이벤트, 풀파티로 지루할 틈이 없다. 워터건의 거센 물줄기를 피해 물 위를 건너는 외줄타기, 에어바운스 위로 다이빙해 파트너를 물 속에 빠뜨리는 블롭점프 등 아이디어가 빛나는 각종 게임이 펼쳐진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위한 구역도 갖췄다. 시간당 360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아쿠아 놀이터 ‘자이언트 플레이’와 물·음악·빛의 화려한 조화가 인상적인 ‘판타스틱 플렉스’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공간이다. 어린이 전용 공간은 수심을 낮게 만들어 안전사고 우려도 없다.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한 뒤 체온 유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있다. 온 가족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좋은 ‘키즈센터’다. 유아 도서부터 문학, 잡지, 전문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 도서 2500권을 마련한 북카페와 찜질 및 수면 공간, 키즈짐, 어린이 전용 놀이방 등이 있다.

원마운트는 올해부터 ‘단골고객 우대 서비스’를 시행한다. 2회 방문 때 구명재킷, 3회 방문 때는 선베드를 1개씩 공짜로 빌려준다. 4회 방문 때는 2인 입장료를 70% 할인해주고, 5회부터는 무료 초대권을 준다. 이 밖에 소셜커머스·오픈마켓 등 온라인 판매 채널과 현장 매표소를 통한 깜짝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때로 겨울이 그리워진다면 365일 눈이 내려 ‘한여름의 겨울왕국’으로 불리는 원마운트 스노파크가 좋은 대안이다. 북유럽 산타마을과 이색 동물썰매가 색다른 피서지를 찾으려는 이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1566-2232

설악 워터피아
설악 워터피아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족여행객
설악 워터피아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족여행객
한화호텔앤드리조트(hanwharesort.co.kr)가 운영하는 설악 워터피아는 독특한 워터파크다. 온천수를 사용하지만 그냥 뜨끈한 물이 아니다. 지하 680m 지점에서 하루 3000t씩 용출하는 49도의 천연 온천수다. 건강 증진과 심신 요양에 적합한 ‘보양온천’으로 행정자치부 승인도 받았다. 워터피아 온천수에는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과 음이온인 탄산수소, 염소, 탄산, 황산 등이 함유돼 있다는 게 워터피아 측의 설명이다. 보습은 물론 피로감, 불면증, 고혈압,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설악산과 동해의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욕은 그 자체가 치유다.

매력적인 놀이기구도 가득하다. 아쿠아동 실내에 설치한 ‘메일스트롬’은 온 가족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인기 어트랙션이다. 4~6인용 튜브를 타고 약 17m 높이에서 50m의 깜깜한 슬라이드 관을 통해 추락하듯 빠른 속도로 급하강해 깔대기 모양의 커다란 관 안으로 떨어진다. ‘패밀리래프트’는 4명이 튜브에 탑승해 급하강과 회전을 반복하는 수로를 통과하며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총길이 180m, 높이 22m다. ‘토렌트리버’는 계곡물이 쏟아지듯 댐 속의 물을 한 번에 방류해 만들어지는 급물살을 즐기는 시설로 바닷가의 높은 파도를 체험할 수 있다. 전체 길이는 235m다. (033)630-5800

웅진플레이도시

실내 워터파크&스파시설로 잘 알려진 웅진플레이도시(playdoci.com)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야외 워터파크인 써니파크 문을 열었다. 야외 써니파크는 온 가족이 다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 워터파크 시설과 더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노천 스파까지 갖추고 있다. 어린이
웅진플레이도시의 야외풀장 써니파크
웅진플레이도시의 야외풀장 써니파크
용 슬라이드, 워터 버켓, 정글짐 등이 있다. 키즈용 워터 어드벤처 공간인 ‘아쿠아풀’을 비롯해 돌고래 슬라이드 등 아기자기한 바다생물 콘셉트로 꾸며진 유아 전용 풀, 넓은 공간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등 여럿이 다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패밀리풀 등 워터파크 공간은 어린이와 부모가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물놀이와 더불어 수압 마사지로 피로를 풀 수 있는 바데풀과 5개의 테마로 이뤄진 노천 스파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선베드와 대형 파라솔 등 휴게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1577-5773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