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명 지도교수(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함께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영명 지도교수(앞줄 오른쪽 세번째)와 함께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라대에는 테샛(TESAT)을 모임 이름에 넣어 쓰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신라대 테샛동아리다. 유영명 국제통상학부 교수의 지도 아래 매주 월요일 정기 모임을 하고 경제공부와 신문읽기 활동을 한다.

신라대 테샛동아리가 처음부터 이 이름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2008년 유 교수가 직접 나서 동아리를 결성할 때 이 모임은 단순한 신문읽기 동아리였다. 2011년 신라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테샛 협약을 맺으면서 동아리는 한 단계 올라섰다. 3년간 경제공부에 초점을 맞춘 뒤 2014년부터 테샛동아리로 개편됐다.

이후 동아리는 경제 문제풀이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 수업시간에 배운 경제이론을 테샛문제 풀이를 통해 반복적으로 공부했다. 테샛 기출문제 풀이는 정규 모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회원들은 오답노트를 철저하게 작성해 실수하지 않도록 한다. 또 회원들이 많이 틀리는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충학습은 개별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테샛 평균등급을 2등급으로 끌어올리거나 유지한다.

신라대는 학교 차원에서 테샛공부를 장려하고 있다. 테샛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테샛 교재 구입비와 응시료를 지원한다. 3급 이상 성적을 받으면 전공 졸업시험을 대체해주는 혜택도 부여한다. 이에 힘입어 기존 10명이던 테샛동아리 회원은 14명으로 늘었다.

동아리 회원들은 테샛동아리 가입 이후 나타나는 경제성적 향상에 큰 만족감을 보인다. 전공과목 성적 향상은 물론 취업 서류전형과 면접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등급 이상의 성적을 보유하면 금융권 기업의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회원들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시사경제 영역을 공부하면서 쌓은 지식이 취업 면접 때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현민 회장(국제통상학부 4년)은 “동아리 활동을 하기 전 테샛 성적은 매우 낮았지만 동아리 활동 이후 2등급까지 상승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신 회장은 “여러 대학의 경제동아리가 실력을 겨루는 테샛동아리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회원들의 목표”라고 전했다.

고기완 연구위원/박준우 테샛인턴기자(부산가톨릭대 4년) ug6116@naver.com